박승원 광명시장 "서울 구로차량 기지 이전 결사 반대"

입력 2023-03-14 15:16   수정 2023-03-14 15:19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에 반대한다"고 14일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수원 광교 경기도의회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과 광명시를 지역구로 둔 김용성, 김정호, 최민, 유종상, 조희선 경기도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서울 구로구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혐오시설로 인한 문제는 서울시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시의 혐오시설을 경기도로 이전하는 것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한목 소리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경기도민과 광명시, 광명시민의 입장에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8월 1호선 개통과 함께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소다. 일대가 도심화하면서 소음·진동, 도시 단절 등에 따른 구로구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민원으로 촉발된 차량기지 이전 논의는 2005년 구로차량기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되며 궤도에 올랐다. 서울 구로구 항동과 부천, 광명 등이 이전 후보지로 검토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에 막혀 표류했다.

그러나 지난 2월23일 기재부 주관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재정사업분과회의가 열린 이후 다시 광명시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타당성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광명시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박 시장과 시민들은 지난 2일 정부 세종청사 앞 규탄 집회를 연 데 이어, 7일 국회 기자회견 및 릴레이 1인 시위 등으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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